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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 이야기

행복했던 춘천 데이트 코스 이번 데이트 성공

 

날씨도 좋고, 바람도 살랑 살랑 불고, 여름이긴 하지만 아직 그늘은 시원한 춘천:-)  이런 날씨엔 도란 도란 이야기 나누며 데이트를 하기 참 좋지요? 그래서 오늘은 기분 좋게 춘천 데이트 코스를 소개하고자 합니다.

낭만의 도시의 춘천에서 제대로 낭만을 한번 즐겨봐야 춘천에서 데이트 했다 하지 않겠습니까 :-) 이번 기회에 낭만을 즐기러 가볼까요! 슝 슝 슝!

 

춘천은 드라이브하기엔 진짜 좋은 곳이죠? 소양2교를 건너 쭉 따라 들어오면 소양강의 전경을 만나실 수 있습니다.  아~ 하늘 너무 이쁘지 않나요? :-)  탁 트인 것이 동해바다의 쾌청함만큼은 아니더라도 상쾌해 지지않나요?  요즘 한창 휴가철의 시작이라 동해를 가면 물 반 사람 반인데 춘천은 여유를 느낄 수 있고, 자연을 볼 수 있어서 더욱 데이트하기 좋더라구요.

유유자적하며 춘천을 돌다보니, 배가 슬슬 고파지고, 맛있는 걸 먹고 싶기도 하고 새로운 걸 먹고 싶기도 해서, 어딜 갈까 하다가 거두리 담소를 가게 되었습니다.  춘천하면 명동의 닭갈비 골목과 강원대 후문에 자리하고 있는 많은 맛집들도 유명하지만,  춘천외곽에도 속속들이 맛집이 있더라구요.

거두리 담소도 그런 집 중에 하나라 들뜬 마음으로 운전대를 돌렸습니다.

 

내부도 그릇처럼 블랙으로 깔끔하고 모던한 분위기로 꾸며져 있었는데요  제가 시킨 것을 베이컨 크림 파스타입니다.  제가 진짜 좋아하는 메뉴인데요 제 여자친구는 느끼한거 잘 안먹는데 이 날 따라 잘먹더라구요 같은 걸 시킬 걸 그랬나~

또한 오픈 주방에서 제 파스타가 요리되는 것도 보고, 제 앞에 딱 놓이니 눈으로 즐거움을 배가 되기도 했어요.  음식은 맛이 제일 먼저이기도 하지만, 눈으로 보는 즐거움도 정말 어마어마한 만큼이나 여기는 다 구색을 갖추고 있더라구요

 

해물볶음밥?  이것은 살짝 매콤한 맛이였는데, 크림파스타랑 잘 어울리더라구요~ 면과 밥과 고기를 같이 먹는 걸 좋아하는 저로써는 레스토랑에 와서 여러 메뉴를 시키는 걸 좋아해요. 그래야 여러맛을 느껴볼 수 있잖아요 ~ :-) 

여러개를 시키면 꼭 하나는 별로다~ 하는 음식이 있기 마련인데 여기는 제가 시킨 것은 다 맛있었어요~ 메뉴 선정을 잘한 걸까요? :-) 다 맛있어서 이겠죠?

점심도 맛있게 먹었겠다~ 조금 소화도 시킬겸 차는 잠시 세워두고 석사천 조깅로를 걸었습니다.  드라이브로 머리를 식히는 것도 좋아하지만 걸으면서 보는 풍경이 차타고 가면서는 볼 수 없던 풍경들을 볼 수 있어서 저는 개인적으로 더 좋아해요. 

 

 

석사천 길도 가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굉장히 잘 꾸며져 있거든요. 어떤 다리에는 버스킹을 할 수 있는 공간도 마련 되어 있구요. 간간히 낚시하는 아저씨들 모습이나 물장난 하러 나온 동네 꼬마 아이들도 볼 수 있고, 예쁜 들꽃들도 피어있어서 참 좋습니다.  아직 가보시지 못한 분들 있으시면 걸어보셔도 좋을 것 같아요.

산책을 하고 나니, '나는 아직 배가 고프다', '무엇인가 또 먹길 원한다' 는 뱃속의 외침이 들렸는데요 ㅋㅋㅋㅋ 역시 데이트는 먹고, 또 먹고, 또 먹는 거 아닐까요? :-) 사랑하는 사람과 맛있는 걸 먹는 것 만큼 행복한 데이트는 없잖아요~  내 앞에서 맛있게 먹어주는 그대의 얼굴을 보며, 미소짓고~ 캬~ 얼마나 좋습니까~ 

 

그래서 찾은 곳이 아메리칸박스!  수제버거로 유명한 강원대 후문에 위치한 곳입니다.  점심으로 버거는 먹지 못했으니, 야금 야금 먹어야 겠지요?  강원대 후문하면 떠오르는 맛집이 아메리칸박스라고 불리니 안 먹어볼 수 없지 않겠습니까?

 춘천에 낮이든 밤이든 활기가 띠는 곳! 강원대 후문을 춘천 데이트 코스에서 빼먹을 수도 없고 말입니다.  정말 남녀노소 손에 손잡고 신나게 오고 가는 사람들의 모습도 보이더라구요.

 

 

저희는 진격의 버거! 남자기록에 도전을 하였습니다.  또 이런 걸 보면 도전해 보고 싶은 심리~ 4분 30보에 다 먹을 수 있을지 두근대는 마음과 함께 버거가 나오길 기다려 봅니다.  치킨의 짝꿍 맥주? 노노~ 수제 버거의 짝꿍도 에일맥주   이것도 한 잔 씩 시키구요.

 

우와 ! 진격의 버거 등장이요! 도전은 시작되었다!  한 입 먹는데~ 정말 맛있더라구요 아메리칸박스는 패티와 소스를 당일 직접 만들고, 아삭아삭 채소도 당일 공급한다고 하는데 정말 최고였습니다.

도전은 잠시잊고 버거의 맛을 의미해버렸지 뭡니까 :-)  여자친구는 칠리버거를 먹었는데 매콤달콤한 소스가 입맛을 돋운다며 점심 먹었던것도 있고 참 맛있게 먹는 모습을 보니 정말 오기 잘했다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가게 내부도 웨스턴 풍으로 꾸며져 있어서 깔끔하고 시원해 보여서 여름에 더위를 살짝 잊게 해주기도 하였습니다.  맛있게 먹고 춘천 데이트 코스의 꽃인 구봉산을 한바퀴 돌고 데이트를 마무리 하였는데요.  정말 춘천 데이트 코스를 돈 것 중에 손에 꼽힐정도로 기분 좋은 시간이였습니다.  

멀리 가지 않아도 여름의 더위를 날리고, 낭만을 즐길 수 있는 데이트를 원하신다면, 이번에는 한번 이렇게 데이트를 해보시면 어떨까요?  정말 기분 좋은 시간이 되실 겁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