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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

블로그 시스템 만큼이나 흥미로운 카페 시스템

 

 

얼마전 좋은 기회로 모 유명 커뮤니티의 운영진에 들어가게 되었습니다. 개인적으로 학창시절 카페를 만들어 회원수 500명까지 만들어본적은 있는데, 이렇게 단일규모로 큰 카페는 처음이라 처음에는 많이 어색하고 어려웠습니다.

 

그런데 시간이 지나고 익숙해지기 시작하니까 뭐 나름 괜찮습니다. 오히려 더 편한것도 있습니다.

간단하게 그 차이점을 설명드리면, 블로거 같은 사람이 컨텐츠 생산자라면 카페운영진은 사람들이 생성한 컨텐츠의 관리자입니다.

 

이렇게 설명드리면 공장직원과 공장장 혹은 공장의 사장으로 생각하실수도 있는데, 어떻게보면 맞고 어떻게 보면 틀립니다. 공장장이 마음대로 부릴수있는 직원이아니라 엄청난 파워를 가지고 있는, 사회에 차세대 오피니언 리더라고 불릴 영향력이 강하니 상무이사정도 어쩌면 대표와 맞먹는 직원이라고 볼수있습니다.

 

공장의 사장같은경우 자신의 경영방향이나 철학을 100%이상으로 기업에 내면화 시킬수있지만 공장의 사장 즉, 카페의 관리자의경우 100%내면화 시키는것이 불가능합니다.

 

그 카페의 목적이나주제에따라 정말 다양한생각과 다양한 사람들이 있기때문에 어느정도 방향을 설정하는것이 가능할지라도 100%이상으로 내면화시키는것은 불가능합니다.

 

어쨋든 카페시스템모델에 한번 들어오고싶었는데, 정말 흥미롭습니다. 우선적으로 컨텐츠 생산으로 고급정보를 발굴해내야하는 수고스러움은 없습니다. 어느정도 가이드를 잡고 주제적 메세지만 던진다면 그걸로 카페관리자의 역할은 충분합니다.

 

또한 카페시스템의경우 회원의경우 블로그에비해 충성도가 엄청납니다. 신규카페는 그렇지않지만 어느정도 오래되고 잘꾸며진 카페의경우 충성도가 높습니다. 공동구매같은 시스템이 블로그에서는 거의 없고, 카페에서만발전한것도 이런 이유에서입니다.

하지만 단점도 있습니다. 카페 리더의 발언이 생각보다 파괴력이 약하다는점입니다. 또한 어떠한 시스템이던 특히 소셜미디어시스템은 좀 가벼운면이 있어야 파급력도 높아지고 홍보력도 높아지는데 카페시스템은 안타깝게도 가볍지가 않습니다.

 

결론적으로, 카페시스템은 정말 매력적인 시스템이지만 장점만 가지고있는것은 아닙니다. 보이지 않는 드러나지않은 단점도 상당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