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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학생이 외국에 대한 동경만가지고 배에 몸을 싣었다. 그리고 일본으로 가는 배에서 만난 보따리상들, 거기서 그 학생은 꿈을꾸게된다. 자신이 일본과 한국을 누비며 무역상이 되는꿈, 그리고 다니던 학교까지 휴학하고 아르바이트를 하며 돈을 모으고, 주변 사람들의 만류를 뿌리치며 도전했던 그 학생의 꿈은 현실이 되었다. 꿈이 현실이된 상황에서 그 학생은 또다른 꿈을 꾼다. 자신의 지식을 나눠주며 예비 무역상들에게 실무적 지식과 정보를 주는것. 29세 무역회사CEO 황동명(저자)는 그렇게 새로운 꿈을향해 나아가고있다.
난 '감히' 이책의 저자가 정말 대단한 사람이라고 생각한다. 무역업이 얼마나 위험요소가 많고 자리잡기 힘든지 누구보다 잘 알기때문이다. 이때문에 막연히 '무역대박'이라는 꿈을 꾸고 도전했던 수많은 사람들이 좌절하고 실패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방대 학생이던 저자는 실패를 두려워하지않고, 주변의 만류를 뿌리치고, 대학졸업후 취직이라는 일반적이고 평범한 길을 뿌리치고, 도전했고 그 도전은 성공했다. 사실 이렇게 무역으로 성공한사람은 쉽지는 않지만 그다지 어렵지않게 찾을수있다.
이사람이 정말 대단한것은 자신이 수년간 쌓은 노하우나 정보를 책속에 고스란히 담고, 강의등을 통해 예비 무역상들에게 실무적 지식을 나눠주고 있다는 점이다. '무역'이라는 업종은 '정보'로 먹고사는 직업이라해도 과언이아니다. 무역업에서 '정보'의 부재때문에, 오퍼상,수출기업,수출입관련 정보업체들이 존재하는것이다. 예를들어 해외에 어느 지역에 도매상 밀집지역이있고, 어느지역에서 어떤 아이템을 주로 생산하고, 어떤 바이어(Buyer)가 물품을 필요한지와 같은 <정보>가 있다면 누구나 쉽게 무역으로 엄청난 부를 누릴수있을수 있을것이다. 결국 무역업에서 '정보'란 다른 수출입관련업체와 구별짓는 '차별적 경쟁력'이자 무역회사로썬 심장이자 생명이라 할수있다.
그런데 아이러니하게도 무역업체CEO 황동영(저자)는 자신의 심장, 생명선을 다른사람에게 나눠주고있다. 생명선을 다른사람에게 나눠줌과 동시에 저자는 강사,컨설턴트로써 또다른 꿈을 꾸고 있다. 겨우 29살의 한 청년이 말이다.
이책을 읽으며 한구절한구절 나는 환희를 느꼈다. 이 사람이 도전했던 나이가 내또래인것도 그랬지만, 내가 처한 상황과 흡사했기 때문이다. 과연 난 내게 주어진 졸업후 취직이라는 평범하면서도 순탄한 길을 포기하고 내꿈을향해 걸어갈수있을까. 그리고 난 대다수의 사람들과 다르게 성공의 짜릿함을 느낄수 있을까.
''도전'은 정말 아름다운것이다'. 학교에 강의하러 오신 한 강사가 말한말이다. 하지만 도전은 아름답지 않다. 도전에 계획과 미래에대한 목표가 수반되지 않는다면 그 도전은 도전이아니라 무모한 '돌진'이다. 무모한 '돌진'은 한 개인의 시간과 미래를 어둡게 만들며 나아가 가정을 황폐화 시킨다. 그리고 더 중요한것은 자신이 하는 행동이 무모한 '돌진'인지 도전인지 구분짓는 일이다. 스스로 어떠한 새로운 행위에대해 수많은 검토와 계획이 수반되었다고 생각하지만, 이는 주관적인 판단에 불과하다. 주변사람 작게는 자신의 가족이라도 그 새로운 행위가 계획적인 '도전'임을 객관적으로 평가받아야한다.
나도 도전을 가장한 무모한 '돌진'이 얼마나 위험한지 알기에 꿈틀거리는 새로운 도전의 욕구를 가다듬고 또 가다듬고 있다. 그리고 내 도전이 내 꿈을 이뤄주고 내게 성공가져다 준다면, 나도 필자처럼 남들이 알려주지 않는 경험담과 노하우를 사람들에게 나눠주면서 또다른 꿈을 꾸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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