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동근 주연의 정치소재 영화 <결정적한방>. 나름 야심차게(?) 개봉했지만, 관객 호응도 별로였고 영화관에서 영화도 금방 내렸다. 네이버평점은 6점대로 최근에 개봉한 영화치곤 낮은편이다. 나도 이 영화가 재미없었다. 단, 마음 편히 볼수 있어서 좋았다. 영화가 유동근 중심으로 평범하게 전개되는데 아들이 고소건으로 휘말리는 이야기를 제외하곤 별다른 사건이 없어서 긴장이나 감동 없이 봐서 그랬던것 같다. 이말인즉 역으로 다른 특별한 사건이나 긴장 혹은 감동이 있었다면 관객에게 충분히 어필할수 있었다는 말이다.
<결정적한방>의 스토리 서민 장관의 민생탐방 그속에 휘말리는 정치적 음모 그리고 밝혀지는 진실로 이어지는 스토리는 너무 '식상'하고 '밋밋'했다. 또한 영화 초반 마치 영화와 카메라가 따로 노는것 처럼 카메라 처리가 너무 불안정했다. 그런 장면들이 많지만 생각나는 한 장면을 예로 들자면 유동근이 아내를 업고 가는 장면에서 관객에게 감동이나 아내를 사랑하는 남편의 애틋함을 그려내기 위해서는 끝까지 줌업을 하거나 줌업을 하다가 마지막부분에만 살짝 뒷모습을 전체화면으로 비춰야하는데 너무 질질 끌었다. 전체적인 스토리상으로도 초반 유동근(장관역)의 민생 탐방 부분이 너무 길었다. 차라리 민생탐방 부분에서 1/3을 짜르고 그부분을 아들과 아들 여자친구가 엮이고 갈등 관계가 발생하는 장면으로 채웠어야 했다.
정치라는 주제가 본래 영화로 쓰기엔 딱딱하고 지루하다. 이런 지루함을 보완(Cover)해주기 위해 오광록을 유동근의 경쟁자 역할로 배정한듯 하다. 오광록의 연기력은 충분히 개성있고 코믹하지만 영화속에서 비중이나 나오는 장면의 횟수가 적고, 정치라는 큰 소재를 오광록 '코미디' 라는 한 요소로 부드럽기 하기에는 턱없이 부족했다. 이 영화 큰 장르로 건 '드라마'적인 요소도 전체적인 스토리가 뻔하고 영화를 부드럽게 하는데 실패하다보니 드라마적인면도 살리지 못했다. 결국 영화 간판으로 내건 큰 장르 '드라마''코미디' 모두 실패했다.
이 영화를 보고나서 마음은 편했지만 영화가 아니라 TV에서 종종하는 서민 정치인 다큐멘터리 한편 보고난 기분이였다. 이 기분은 나뿐만 아니라 다른 관객들도 비슷한 감정을 느꼈을것이라 생각한다.
전체적인 줄거리
이한국은 젊은 시절 민주화 운동을 하다 정치를 하게 되었고 국회의원으로 길을 걷다 신임 장관에 임명 되었다. 파격적인 행보와 서민적인 태도로 존경을 받았다. 그러던중 한 시골 초등학교 민원을 처리하다가 거물 정치인 오광록과 한 기업이 부적절하게 연류된것을 알게되고 잘못된것을 바로잡기위해 오광록(최고의원)을 압박 한다. 하지만 얼마 지나지않아 아들 수현(랩퍼)(김정훈)이 엮인 오광록(최고의원)의 정치적 계략에 빠지게되고 이한국 장관은 정치적 위기에 처하게 된다.
그러나 진실은 밝혀지고 이한국(유동근)장관은 위기에서 벗어나게 된다.
그러나 진실은 밝혀지고 이한국(유동근)장관은 위기에서 벗어나게 된다.
운동권 출신 정치인 이한국(유동근). 내리 십수년 정치를 하다가 신임 장관으로 임명 되었다. 옳고 그름이 분명하며 우직한 성품의 소유자이다. 불의와 타협하지 않으며 틀린것이 있으면 바로 바로 고친다. 출근길 관용차를 거부하고 지하철을 타며, 지방 조그만 초등학교까지 가서 아이들을 볼정도로 서민적이고 파격적인 행보를 보여주는 진실한정치인.
신임장관 이한국의 비서 하영(윤진서). 9시 출근 6시 정시 퇴근을 고집하는 전형적인 공무원. 초반 이한국의 서민적이고 파격적 행보를 이해하지 못하지만 이한국을 진심을 알아가면서 조금씩 변화한다.
잘나가는 인디 가수 수현(김정훈). 평소 그의 가수생활을 못마땅하게 여기던 아버지에게 수현과 그의 여자친구가 연류된 사건이 언론화 되면서 더 혼나고 지탄받지만, 이내 진실이 밝혀지고 수현또한 아버지를 이해하고 아버지또한 수현을 이해하면서 그들의 갈등은 풀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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