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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20세기 마지막 명작 마지막 제국의 <마지막 황제>


 


우선 네이버 평점은 9점대로 상당히 높은편에 속한다. 나또한 자체평점 10점중 10점을 주고 싶다. 이영화가 1987년에 만들어졌으니까 약 24년쯤 된것 같다. 처음 이 영화를 보고 정말 이 영화가 20년가까이 된 영화일까 하는 의구심이 생길 정도였다. 그정도로 이영화는 완성도가 높으며, 영화 기법또한 다른 최신영화에비해 절대 뒤쳐지지 않는다고 생각한다. 주위사람은 물론이거니와 어떤사람에게든 이 영화보기를 강력 추천해주고 싶다.

 


1906년 자식이 없는 광서제의 뒤를 이어 네살 밖에 안된 푸이는 황제에 자리에 오르게된다. 모든게 자유롭고 좋을것만 같았던 황제의 삶. 하지만 그런 삶이 전혀 좋지 않다는것을 곧 깨닫게 된다.
황궁안에 들어온 동생을 통해 자신이 아무런 실권이 없는 '얼굴황제'임을 깨닫게 된다. 그가 실제로 할수있는 일은 거의 없다. 내시들과 놀고, 잘차려진 밥을 먹고, 자금성안을 산책하는것. 명실상부 청나라 황제가 할수있는일은 일반 평민이 할수있는 일보다 없었다.


청나라 황제 푸이는 자금성 밖으로 나가지도 못한다. 이런 사실을 깨닫은 푸이는 분노한다. 자신의 무능함에 한번, 자신의 처지에 한번. 그런 그에게도 기댈곳이 생긴다. 힘들고 지친 푸이에게 선생님이 생긴것이다.


비록 얼굴도 다르고, 언어도 다르지만 푸이는 그를 통해 외국을 동경하게 된다. 안경을쓰고, 자전거를 타고, 나아가 외국 유학생활까지 꿈꾼다. 영화속 푸이는 외국에대한 동경을 가진다. 하지만 정말 푸이가 동경했던것은, 외국이 아니라 사람들의 말소리가 들리고, 때론 시끄럽고, 때론 조용한 그런 '진짜 사람이 사는 세상' 자금성 밖의 세상이 아니었을까 하는 생각도 해본다. 푸이는 외국인 스승을 통해 자신의 생각의 범위를 확대해 나아간다. 이렇게 푸이는 자금성에 적응 해나아가는듯 하지만 얼마 있지않아 1924년 군사쿠데타로 자금성에서 쫓겨난다.


자금성에서 쫓겨나 만주국으로가 다시 황제에 자리에 오르고, 일본을 끌어드려 재도약하려 하지만 일본의 패망으로 결국 이도 실패한다. 그리고 전쟁을 일으켰다는 이유로 수용소에 끌려가게된다. 그리고 수년뒤 수용소에서 나온뒤 자신이 살았던 자금성에 '황제'가 아닌 '정원사' 신분으로 다시 방문한다.


이 영화는 정말 길다. 3~4시간 가량이었던걸로 기억한다. 긴 영화에 지루한감이 조금있더라도 이부분은 정말 집중해서 봐야한다. 푸이가 '황제'가 아닌 '정원사' 신분으로 자금성에 방문해 자신이 황제시절 앉았던 자리에 다시 앉아보려하자 한 아이가 방해한다.
"서요 그안에 들어가는건 금지되어있어요"
"넌 누구니?"
"경비원의 아들이에요"
"그렇구나 나도 이곳에서 살았단다"
"저기가 내가 앉던 곳이다"
"아저씬 누구죠?"
"난 중국의 황제였단다"
이 부분에서 왠지 모르게 코끝이 찡했다. 황제라는 최고의 지위를 누렸던 한 남자가 범죄 수용소에 갇혀 치욕을 당하고, 자신이 살았던 곳에 표를 끊고 관람해야한다는 사실이 왠지 모르게 안쓰러우면서도 허무했다.
결국 자금성 밖의 세상을 동경하고 구경하고자했던 푸이의 작은 꿈은 이루워졌다. 비록 자신의 부인이 다른사람의 아이를 낳고, 한 나라의 '황제'였던 자가 감옥에 갇혀 지내는 치욕을 겪는 비싼 댓가를 치르긴 했지만 말이다.
영화는 최고의 지위에 올랐다가 바닥으로 추락한 한남자의 인생이야기를 통해, 부와 명예의 공허함을 말하고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부(富)에 대한 욕구가 강하다. 부(富)는 편리함과 만족감을 가져다줄수 있기 때문이다. 사회적 지위에대한 욕구도 매우 강하다. 높은 사회적 지위와 명예는 사람들의 존경과 동경의 시선을 갖게 해주기 때문이다.
푸이는 어떨까? 부와 명예를 한손에 움켜졌던 황제 푸이도 부와 명예에대한 욕구가 아직도 남아있을까?


리뷰를 마치며... 이 영화는 당시 엄청난 화제가 됬던 영화다.골든 글로브를 비롯한 각종 영화제상들을 휩쓸었으며(참고- http://movie.naver.com/movie/bi/mi/detail.nhn?code=10314) 20여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명작중에 명작으로 손꼽히는 영화다. 아마 이 영화가 아직까지 명작으로 회자되고 있는 이유는 각 장면마다 적절한 음악삽입, 꼼꼼한 의상,그래픽, 그리고 가장 중요한 관람자들에게 보내는 적절한 메세지가 잘 어울어져 있어서라고 생각한다. 다른영화에비해 상대적으로 길더라도 꼭 한번 봤으면 하는 영화다. 단순히 '재미'로 보는게 아니라, 영화의 제작시기를 생각하고, 영화속 시대배경을 한번더 생각하고, 주인공의 이야기를,생각을 생각하며 보면 더욱 좋을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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